오늘 The Last Bus to Choryang에 대한 워크숍을 했다. 지난번과는 거의 반대방향으로 쓴 것이라 좀 긴장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한 시름 놓았다. 그건 그렇고 나는 철양이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건데, Owen이 구글맵에서 찾아봤더니 북한에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어쩌다 보니 배경이 북한이 되어 버린 셈
그나저나 내 워크숍도 준비하면서 다른 작품들 비평도 쓰고 craft 과제까지 하려니 5시의 수업 전까지 눈코뜰새없이 바빴다. 다음주 월요일 있을 현대미술 시험과 프랑스어 시험도 미리 준비해 놓아야 주말에 놀 수 있으니.. 게다가 디자인 작업 수정도 빨리 봐야 되고 추수감사절 숙소도 잡아야 되니 멀티태스킹 풀가동중
하지만 일단 팍 쉬고. 당연하지.. 오늘 Crate & Barrel 에서 세일로 각각 $4에 집어온 pilsner glass에 맥주 한 잔 하면서 <지구를 지켜라>를 보았다. 좋은 맥주 바딩턴을 담았더니 색이 참으로 눈부시다. pilsner를 산 이유는 와인잔과 함께 stemware rack에 걸어두기 위함. 깨진 와인잔 때문에 비었던 공간이 다시 완성된 기분이다.
통상 pilsner glass에는 1 pint가 다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서 좀 어정쩡하려나 했는데, 몇 방울 빼고 다 들어간다. 바딩턴처럼 속에 거품내는 장치 뭐시기가 들어있는 맥주는 따라먹어야 제 맛이 나지요. Boddingtons! 신하균!
우리방은 매일 저녁 study-break-beer-time을 갖는다. 난 가끔 마시면서 돈은 한개도 안내지.
우리방도 종종 한다. 우리방엔 나 혼자 살아서 돈은 내가 다 낸다.
맥주 색감 진짜 곱네요!
전 선배의 글을 보고 Choryang이 부산에 있는 초량동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북한이라.. ㅋㅋㅋ
부산에 초량동(과 초량초등학교)가 있다는 것 까지는 찾아보고 택한 이름인데.. 북한에 철양이 있었을 줄이야.
하하하하 초량이 어디냐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오언씨에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저도 놀라서 미쳐 고맙다는 말을 못했네요. 다음주에 전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