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배불렀다.


9 11이고 심심하기도 해서 Winter Garden에 가서 건너편 공사장을 내려다 봤다. Houston 밑에 방이 있으니 금융지구까지 걸어 내려오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안 걸린다. 그냥 남쪽으로 계속 중국이 있구나 하고 걷다 보면 어느새 다리들을 지나고 South Street Seaport까지 닿는다. 무선 인터넷이 됐고 짐을 싸 온 터라 앉아서 닭을 먹으면서 좀 죽쳤다.
지난번엔 Housing Works Book Cafe에 잠깐 들러서 커피를 사다가 누가 불러서 보니 Clare 선배였다. 오랜만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오랜만인 거라서 잠깐 얼떨떨했다. 그 밖에 Ashley도 학교에서 마주쳤고 Zoey, Paulina, Amanda, Catrina, Kara 등 (왜 죄다 여자지) 만났다. 우리 학교에 남자 되게 없는데 나랑 친한 놈들 중 둘은 외국 갔고 하나는 졸업했다. 서부에서 공대 다니는 형들은 나더러 배가 불렀다고 하던데 난 원래 배불렀다.

  1. 우녕탱

    우왓 저 여기 수학여행 때 가본 기억 나는데 정확히 이자리에… 신기하네요 ㅋㅋ

  2. 김괜저

    그 때보다 좀 더 뭔가 솟아있다.

  3. Rose

    와, 완전 그냥 공사판이구나 참…. 치킨매니아 없어졌어 그 가게 결국엔; 영주가 실망했어

  4. 김괜저

    오빠닭이 있잖아

  5. 마말

    느낌 좋은 사진!

  6. 김괜저

    요새 작은 사진기만 들고 다닐 때가 많은데 곧잘 찍히네

  7. clare

    보통 우연이 아녔다 그때! 아는 사람이랑 그냥 마주치는게 쉽지 않다는 맨하탄에서. 그 까페 가면 글도 잘 써지고 책도 잘 읽혀서 좋았는데… i miss new york, just a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