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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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 없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나를 꿰뚫어본다는 것은 불가능한데, 꼭 그러는 것만 같은 놈을 하나 만났다. 맹세코 처음이다.


오늘부터 다음주 오늘까지는 눈코감을새 없을 것이다. 내일 문예창작 단편 마지막 작품(Max)을 완성한다. 또 연구윤리에 대한 공식 시험지를 풀어 통과점수를 얻어야 된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Ionesco와 반사실주의에 대한 (내가 일학년 때 사실주의를 때려치는 법에 대한 강의를 들었던 것을 기억합니까?) 논문을 불어로 열 장 써야 된다. 불어로 열 장 써야 된다니깐? 화요일에는 한 달째 꾸준히 작업하고 있었어야 마땅한 사회학 방법론 수업 통계분석 논문도 한 열댓 장 끝내야 된다. 또 같은 날 지금까지 매주 열 장 정도 써 왔어야 하는 창작문예 상호비평 내용과 함께 작품 중 하나를 고쳐쓰기 한 것을 한데 모아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은 1900년과 2000년 뉴욕 타임즈 표지 수십 권을 분석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야 된다. 딱 일주일 안에 올 학기동안 가장 중요한 것들 대여섯 개가 함께 들어 있다.

어머니는 가까스로, 늦었으니 어서 자거라, 그걸랑 낼 쓰구…… 한마디를 하고서 아들의 방을 나온다.
-박태원, ‘소설가 仇甫 씨의 일일’

  1.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

  2. 김괜저

    너도 실시간으로 힘내라..

  3. 고기딖따

    불어로 페이퍼 쓰는거 짱 멋있다. 쪽팔리는 질문을 하나 하자면;; 그럼 불어 키보드도 다 외우신 거임? *_* 그리고 티셔츠 잘 왔다. 고마워! 다시 보니 더더욱 맘에 드는 셔츠였음ㅋㅋㅋ

  4. 김괜저

    받았다니 좋군! 불어 키보드는 영어에 몇 개만 더 기억하면 되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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