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잔 가득히

사람이시여 나에게
신 같은 집념 주시오서
습관적으로 겸손코자는 나에
구름 찌르는 자만심 주소서
어떤 만남에도 그냥
고개만 흔드는 그런 꼿꼿함
귀가하는 4시 전철에서
무릎을 맞댈 그처럼
진줏잔에 오른 독거품처럼
한창 휘몰아치게 하시오서

  • 금숲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