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목수의 책상에 앉았다.

이미 한 달이 넘은 일인데, BHV에서 목공용 접는 가대(trestle) 둘을 사서 원래 벽에 선반으로 붙여 쓰던 책상을 방 한가운데로 끌어냈다. 책상 아래에 철망으로 된 문서보관함을 못박아 외장하드와 선 대부분을 넣었다. 주워온 의자와 새로 천 끊어 단 커텐 등 가기 전까지 크게 손 대는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 Okkervil River : War Criminal Rises and Speaks

외국 신문만 읽으면 나라 끝장나는 것 같은 분위기라 주위에서 너 곧 전쟁의 맛을 보는 거 아니냐고 많이들 걱정해 준다. 어제는 전역을 열흘 앞둔 난병장과 얘기 나눴다. 「나중에 손자손녀들한테 핼애비는 위원장과 승부사의 위태로운 시절에 용감히 끌려들어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1. 김괜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거 같지요

  2. 메이

    Arrested Development ?!

  3. 김괜저

    WHAT ELSE

  4. Rose

    저기저기 너의 게시판에 붙어있는거 우리들 사진~! Yeah

  5. 김괜저

    오 그걸 알아보다니ㅎ

  6. maurice

    방 자체도 예쁘지만 색감이 쩌는군요.

    승리의 파리지엥..

  7. 아무개

    비공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