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스레 저렇게

괜스레 저렇게는 김괜저(@gwenzhir)의 블로그이오니 잘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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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잠깐 살고 싶었다.

엄청 오래된 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 다뤄주세요.

별 기대를 안 해서인지 글라스고는 좋은 기억밖에 없다. 마지막 날 용기를 내어 과학탐험관에 갔다. 얼굴을 들이밀면 사진을 찍어서 각 인종과 나이대별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주는 기계가 있었다. 지금 내 모습에 대한 슬픈 만족을 준다.

— Camera Obscura : Forests & Sands

Kelvingrove 미술관, 공원과 글라스고 대학 주변인 West End도 들렀다. 우리가 주로 머문 동네가 북적북적하고 뭐 사기 좋은 곳이긴 해도 머리 좋은 젊은이들이 있는 곳은 아닌 것 같아서 압구정에서 472번 버스 타듯 그쪽 동네로 넘어가 봤는데 과연 내가 생각했던 글라스고에 좀더 가까운 모습이었다. 잠깐 살고 싶었다.

  1. 풍엄마

    좋은 사진, 좋은 노래. 잠시 쉬었다 갑니다. = )

  2. seaman

    다리 도촬 개쩌네여 ㄷㄷ

  3. Rev.v.AME

    20’s plenty…오랜만에 보니 좋네요. ㅎㅎ 글라스고는 아직도 socialism 이 살아있는(원래 Scotland 가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곳이라 저한테는 마치 제 2의 고향처럼 느껴지던 곳이었는데, 문제는 West end 는 굉장히 Glasgow 답지 못한 곳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김괜저 님만의 Glasgow 가 있었겠지만… West end 는 locals 사이에선 비웃음;;거리로 쓰이는 곳이라. 글라스고는 전혀 밝은 곳이 아니거든요. 사람들은 물론 London 보다 훨씬 낫고(=인간답고) 좋은 사람들이 많지만, 어두운 면도 엄청난 곳입니다. 워낙 역사적으로 핍박을 받은 곳들 중 하나이기도 하고, welders/builders 가 가득하던 터프한 도시라서… 20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밝은 분위기의 Glasgow 는 없었다는데, 꾸준히 로컬들을 위해(+관광수입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이 유해졌다고 합니다. 댓글이 길어졌지만; 위에 West end 를 가셨다가 ‘진짜 Glasgow 의 모습’을 보셨다고 하기에 그쪽 로컬 입장에서(살고 있진 않지만;) 써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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