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이 나왔다.

〈연애와 술〉

누구랑 같이 있기 싫은 이유는 그렇게 많으면서
정작 혼자 있고 싶은 이유는 없는 것 같구나.
— 스티븐 손드하임, 〈컴퍼니〉

책이 나왔다. 제목은 〈연애와 술〉. 알라딘예스24에도 올라왔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말들의 흐름〉 시리즈의 여섯번째 책이다. 평소에 이 블로그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형식이 익숙하실 것이다.

목차

  • 나는 핑클을 좋아한다
  • 나는 술을 따라놓고 마시지 않는 것을 좋아한다
  • 나는 캄보디아의 해변에 가본 적은 없다
  • 나는 금강산 관광단지 특산품 전시장에 비밀을 두고 왔다
  • 나는 나의 새엄마다
  • 나는 당신의 입장에 건배한다
  • 나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 나는 강남역 하바나몽키에서 유학생이 되었다
  • 나는 핸드백을 만났다
  • 나는 스피크이지를 찾아갔다
  • 나는 하행선 너는 상행선이다
  • 나는 빈 잔을 마셨다
  • 나는 계속 걸을 작정이다
  • 나는 얼굴이 빨개진다
  • 나는 내 팔을 드립니다
  • 나는 유리잔에 홀렸다
  • 나는 유리잔을 모았다
  • 나는 유리잔이 미웠다
  • 나는 체리샴푸 맛을 보았다
  • 나는 헨리에 대한 스무 가지 사실을 알고 있다
  • 나는 벽화가 될 뻔했다
  • 나는 흰긴수염고래를 생각한다
  • 나는 아빠의 와인잔을 채운다
  • 나는 그냥 알고 지낸다
  • 나는 결혼식 경력이 충분하다
  • 나는 단골 바가 없었다
  • 나는 어깨춤을 추고 있다

북토크

11월 19일 목요일 저녁 7:30에 땡스북스에서 〈산책과 연애〉의 유진목 작가님과 함께, 금정연 작가님의 진행으로 북토크를 하기로 되어 있다. (신청하기)

11월 27일 금요일 저녁 9시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혼술 북토크를 할거다.

책 얘기

당분간 〈연애와 술〉을 쓰면서 생각했던 생각, 먹었던 음식, 들었던 음악, 걸었던 길, 읽었던 책, 도움을 받은 사람 등에 대한 잡다한 얘기를 매주 올려보려고 한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1. 보름

    안녕하세요 김괜저님. 지금 현재 근무하면서 몰래 괜저님의 책을 읽는 중인데 괜스레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라 느껴지네요.
    그냥 저냥 한번 댓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 보내세요.

    1. 김괜저

      몰래 읽어주셔서, 그냥 저냥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