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했었다. 2022-08-092022-08-09 비오는 날을 맘놓고 좋아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 그것이 그 때의 내가 나에게 보낸 편지였구나 깨닫는 것이다
나는 책을 쓴 지 일 년이 됐다. 2021-11-102021-11-10 약점인 연애와 술을 제목으로 책을 쓴 경험으로 말미암아 나는 정신의 거북목이, 영혼의 골반비대칭이, 마음의 역류성식도염이 조금이나마 교정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2020 인생 자평 2020-12-282021-01-04 2020년의 결과로 나는 현실이란 가공할 만한 장벽이지만 그만큼 그것에 균열을 내고 넘어서는 것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되었다.
나는 혼술 북토크를 할거다. 2020-11-262020-11-26 12월 중순에 예정되어 있던 출판사 북토크가 거리두기 격상으로 취소된 김에 집에서 작고 조용한 북토크를 해 보련다.
나는 〈연애와 술〉에 나오는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다. 2020-11-182020-11-18 이 플레이리스트가 책을 읽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어떤 책인지 파악하는 데에도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도 쓰면서 대체로 안 들었다.
나는 책이 나왔다. 2020-11-112020-11-26 당분간 〈연애와 술〉을 쓰면서 생각했던 생각, 먹었던 음식, 들었던 음악, 걸었던 길, 읽었던 책, 도움을 받은 사람 등에 대한 잡다한 얘기를 매주 올려보려고 한다.
나는 다시 송정이었다. 2020-07-192024-05-01 글 한 줄 뒤에는 사람이 얼마든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길 수 있는데, 한 권 분량의 글에는 도망칠 곳이 없고 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는 모르는 것을 내버려 두어야 한다. 2019-09-152019-09-15 글을 계속 써. 일단 너를 내려놓아 봐. 쓰고 나서 다시 써. 이번에는 더 내려놓아 봐. 그냥 너라는 사람이 없어도 좋을 정도로 내려놓아.
나는 몇 주째 재밌다. 2019-04-212019-07-24 다른 일과는 달리 글은 쓰기 전의 나와 쓴 후의 내가 달라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있어서다. 그래서 번번히 나에게 글을 맡긴 사람은 「아니, 그렇게까지 인생을 돌아보실 필요는 없었는데」 같은 입장이 된다고 한다.
나는 삼 2호에 결합에 관한 글을 썼다. 2019-03-292019-10-26 살아 있는 30대의 삶을 기록하는 저널 〈삼〉 2호에 글을 보탰다. 〈삼〉 2호의 주제는 ‘결합’이다. 나는 〈결혼이라는 나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짤막한 에세이를 썼다. 주제가 주제이고 지면이 지면인만큼 꽤 개인적인 글이 나왔다. 이 블로그에 써 온 말들로 나를 아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나는 유튜버 얘기만 했다. 2019-01-052019-07-24 월간 《현대문학》에 또 한 번 글을 쓸 수 있는 운 좋은 기회가 생겼는데 주제가 ‘세상에 없는 책’이었다. 평소에 책은 안 읽고 유튜브만 보고 있었던 터라 딴에는 솔직하겠다고 유튜버들이 나오는 소설집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써냈다. 〈구독한 사랑〉이라는 […]
나는 보스토크 매거진 10호 《Urban Space: 도시건축탐험》에 글을 보탰다. 2018-07-292019-08-04 보스토크 매거진 10호 《Urban Space: 도시건축탐험》에 보탠 글의 제목은 〈내 도시 공부법〉이다. 이제 삼 년째 살면서 알아가고 있는 서울을 바탕으로, 한 도시를 공부하기 위해 택할 수 있는 공부법 다섯 가지를 나열한 가벼운 에세이다. 다섯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