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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스레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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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는 잠실에 다 와서 다짐했다.

2025-04-122025-04-12

모처럼 잠실이라는 중산층 정상사회의 기운이 가득한 밝은 곳에서 대낮에 새로운 인연을 만나보겠다고 고속열차까지 타고 상경한 내가 한없이 안쓰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웃음이 변한다.

2024-06-172024-06-17

나는 웃는 상으로 살았지만 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은 진짜 웃음이 언제 나올지 기다렸다고 한다.

나는 10월 29일에 일기를 쓴다.

2023-10-292023-10-29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모두가 같은 사람으로서 헤쳐나가야 한다.

나는 15구에 13년 만에 돌아갔다.

2023-10-242023-10-24

파리라는 도시가 기본적으로 나르시스트이기 때문에 거기에 너무 큰 애정을 주면 꼴사나워질 것이라고 생각되어서인 측면도 있다.

나는 잠시 무기력하다.

2023-05-222023-05-22

정신이 흐리고 몸에도 힘이 없고 하찮은 유혹에 쉽게 넘어가 버릴 것처럼 유약한 상태로 오늘을 보내고 있다

나는 허리가 마땅히 아파야 한다.

2022-12-122022-12-12

큰 일을 하기에 앞서 부담감을 덜려고 그 일이 마치 작은 것처럼 축소시킬 때가 있다.

나는 불 보듯 뻔하다.

2022-11-142022-11-14

한밤에 대로를 갈 지 자로 걸으며 춤추고 노래했다. 추위에 아이스크림을 먹어서 냉동된 목청으로 외쳤다. 뻔한 일이 드디어 일어났다. 불 보듯 뻔하다.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했었다.

2022-08-092022-08-09

비오는 날을 맘놓고 좋아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 그것이 그 때의 내가 나에게 보낸 편지였구나 깨닫는 것이다

나는 뉴욕을 찾아갔다.

2022-07-272022-11-30

뉴욕을 찾아갔다. 친구를 보기 위해서. 동네를 살피기 위해서. 구제를 사 입기 위해서. 공연을 보고 영화관에 가기 위해서.풀밭에 눕기 위해서. 신발이 해체될 때까지 걷기 위해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방향을 잡기 위해서. 과거의 나와 자웅을 겨루기 위해서

나는 장례 첫날에 코로나에 걸렸다.

2022-03-232022-03-23

토요일 새벽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임종은 아빠가 지켰다. 향년 구십 구세. 얼마 전에 백 살이 다 무어냐 하셨다는데

나는 운동한 지 일 년 됐다.

2021-12-012021-12-01

누군가는 30대에 뒤늦게 운동을 시작한 걸 클리셰라고 하겠지. 클리셰면 어떤가? 나에게 이보다 더 큰 장르 파괴, 반전 결말은 없다

나는 책을 쓴 지 일 년이 됐다.

2021-11-102021-11-10

약점인 연애와 술을 제목으로 책을 쓴 경험으로 말미암아 나는 정신의 거북목이, 영혼의 골반비대칭이, 마음의 역류성식도염이 조금이나마 교정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나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

2021-10-112021-10-11

이런 사소한 습관의 변화가 연쇄로 작용한다면 내가 불현듯 피어싱을 할지, 오토바이를 탈지, 봉춤을 배울지 모를 일이다

나는 몸뚱이가 하나다.

2021-08-252021-08-25

불과 한 달 전에 상담 선생님에게 ⌜자기 효능감으로 날아갈 것 같아요⌟라고 선언했는데 이번 달 상담은 한 번으로 모자라 다음 주에 또 오기로 약속을 잡았다.

나는 잠잠하다.

2021-08-022021-08-02

그렇게까지 친하지는 않은 모든 사람들이 사무치게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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